엘지엠, 중국 정부에 전기선박 시연회 개최
업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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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장원수기자] 중소형 선박용 전기동력 추진시스템 전문 제조기업인 ㈜엘지엠(대표 원준희)은 지난 26일 중국 북경에 위치한 커유안 (KEYUAN) 조선소에서 북경시 해사국, 교통관리부 등 주요 관련 공무원 15명과 13개 기업 관계자 40여명 등을 초청하여 전기선박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최근 중국 정부가 내수면에서 운행중인 가솔린·디젤 선박과 함께 신규 면허를 불허, 전기선박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기추진체 판매처를 조사해 온 엘지엠의 중국 베이징 딜러인 베이징 보나요트(Beijing Bonna Yacht)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연회에서 엘지엠의 전기동력 추진시스템은 90마력의 전기모터를 장착, 120마력의 내연기관에 준하는 고성능을 발휘했다. 또한, 카트리지 배터리 시스템(Cartridge Battery System)을 적용, 배터리 확장을 통한 엔진 선박에 못지않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중국은 2018 년부터 북경, 신강 및 절강성 항주시 서호 지역에 내연기관 선박의 운항 금지령을 발표, 이에 따라 전기선박 도입이 더욱 절실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시연회에 참석한 하북성 보정시의 장송량 처장은 “지난해 중국의 적극적인 내수면 환경 보호정책에 따라 현재 보유 중인 선박 1600척 및 등록 예정인 선박 500척에 대한 전면적인 친환경 전기동력 추진시스템으로 교체가 요구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책을 중국 정부로부터 요구 받았다”면서 “대안 마련에 고심 중인 가운데 본 시연회로 해결책을 찾은 것 같아 홀가분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보나요트의 장지용 총경리는 “중국 내수면의 내연기관 선박을 친환경 전기선박으로 교체하기 위한 수요는 연간 최소 100여척에 이른다”며 “이미 북경 용경협, 미운 저수지, 신강 카라준 국립공원, 신강 쿼커수 협곡 등에서 전기선박 교체 및 도입을 위한 세부 협의가 진행 중이며, 엘지엠의 전기동력 추진시스템이 장착된 전기선박을 중국 전역에 공급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연회에 앞서 엘지엠은 알루미늄 중소형 선박 및 경량 항공기를 제작하고 있는 북경커유안(Beijing Keyuan) 조선소, 베이징 보나요트와 중국 내 전기선박 공급 및 판매를 위한 3자간 업무 협정(MOU)을 맺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알렸다.
엘지엠 모회사인 레오모터스 강시철 회장은 “시연 행사에 참석한 공무원들의 반응이 너무 뜨거워 성공적인 시장 조성이 기대된다”면서 “이번 시연회와 함께 3자간 업무 협정 체결로 엘지엠은 공공 전기선박 부문에 우선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보나요트는 일본 혼다社의 중국 독점 공급사로 약 20여년간 중국 주요 도시에 선박 추진시스템에 대한 딜러망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며, 이번 엘지엠과의 협력을 통해 중국 중국 북경 용경협 및 미운 저수지, 중국 신강 카라준 국립공원, 절강성 항주시 서호 등에 전기선박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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